노견 급성 담낭염과 신부전 회복 일기: 환절기 기압 변화와 노령견 관리 팁 : 17-Year-Old Remi’s Recovery Journey: Tips for Caring for Senior Dogs



17-year-old Remi is miraculously recovering from acute cholecystitis and kidney failure.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반복되는

소중하고도 치열한 일과가 있다.

작은 몸에 조심스레 꽂는 피하수액,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하는 담낭염 약,

그리고 소화에 부담 없도록 하루 4번에 나누어

정성껏 챙기는 저지방 미음 식단까지.


요즘은 간병의 무게에 현실적인 어려움까지 더해졌다.

매일 사용해야 하는 나비바늘과 주사기, 그리고 수액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구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다.ㅠ

약국과 병원을 수소문하며 어렵게 구한 소모품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모른다.

매일 꽂는 이 바늘 하나가 레미의 생명줄과 같기에,

발품을 파는 수고로움조차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다행히 그 간절함이 통했는지,

17살 레미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고마운 변화는 레미의 식욕이다.

입에도 대지 않으려던 사료를 다시 먹기 시작했고,

이제는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밥그릇을 확인하며

뚫어지라 나를 쳐다보며 '감시'를 한다.

퀭했던 눈에 생기가 돌아와 나를 쫓는 그 눈빛이

요즘 나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감사한 위안이 되었다.





최근 일교차가 크고 비 소식이 잦은 환절기는 노인뿐만 아니라 노견들에게도 참 버거운 시기이다.

흔히 비 오는 날 아이들이 처지는 걸 기분 탓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저기압' 때문이다.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 압력은 팽창하는데, 이때 관절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혈액순환 속도가 느려지면서 산소 공급이 줄어 몸이 축 처지게 되는 것이다.

이 작은 생명들도 그 고단한 변화들을 온몸으로 견뎌내며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이럴때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몇가지 있다.

1. 온열 매트나 따뜻한 물주머니로 아이의 관절과 배를 데워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2. 등 줄기를 따라 천천히 쓸어내려 주거나 다리 근육을 가볍게 조물조물 마사지 해준다.

3. 평상시에도 도움이 되지만 신진대사를 위해 미지근하게 데운 물이 좋다.


Low air pressure during changing seasons can cause joint pain in senior dogs. Warm compresses and light massages help.

이런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꽃들이 만계하는 풍경을 함께 보고,

아침마다 따뜻해진 봄바람의 냄새를 맡아주는 레미와 탄이가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스럽다.




"Look at those energetic steps!"


마음이 유독 몽글몽글해지는 날이면 먼저 강아지별로 떠난

유리스가 사무치게 보고 싶어진다.

첫 아이라 모든 게 부족했고 서툴렀던 엄마였기에,

미안함이 늘 그리움보다 앞서 찾아오곤 한다.

유리스에게 못다 준 사랑까지 모아,

지금 내 곁에 있는 아이들을 더 귀하게 안아주려 한다.

힘없는 몸이지만 오늘도 곁을 내어주는

내 새끼들, 고맙고 사랑한다.


Every moment with my beloved dogs is a precious gift.

참! 혹시나 주사기나 나비바늘 등 구하실 수 있는 분들은 댓글 좀 부탁드려요.

구할 수가 없어서 난감해 하고 있어요ㅠㅠ



댓글